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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생활정보)/이슈(ISSUE)

다시 2000년감성 싸이월드가 돌아온다! 토종SNS cyworld의 귀환

by ⨊⨈⨄₠₣(* ̄3 ̄)╭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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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월드 세대들의 감성은 도토리와 일촌평 그리고 음악으로 표현됩니다.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싸이월드는 매각과 합병 등을 거치면서 직원들의 월급까지 미납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가 최근에 다시 기사회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바일이 활성화되지 않은 2000년대 이기 때문에 PC버전으로 사용이 되었고 아프리카 TV 등에서 주는 별풍선을 도토리라는 캐시로 먼저 도입한 SNS입니다. 당시 BGM 음악으로는 당연 '프리스타일의 Y'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브라운아이즈 '벌써 일 년', SG워너비 '타임리스', 테이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노을-'전부 너 였다'. 등 수많은 명곡들이 싸이월드에서 들려왔습니다.

    싸이월드가 폐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토리를 환전하거나 일촌평, 방명록 글들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면서 일시적으로 글들만 다운로드할 수 있었지만, 그 감성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싸이월드와 함께 자란 3040들의 추억이 묻어난 것으로 뉴스에서 접했을 때 마음이 무척이나 아팠습니다.

    그런데 마침 싸이월드의 부활 소식이 나왔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추억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로잡혔습니다. 가장 먼저 '브금'BGM으로 자동 재생해놓고 추억 송을 들을 수 있을지, 추억의 음악이 차트 역주행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벅스와 지니 등 온라인 음원 서비스에서도 다시 옛날 노래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핸드폰 통화연결음으로 까지 해놨었고 당시 요금은 월 900원이었습니다.

    프리스타일은 미노와 지오로 구성된 형제 힙합듀오입니다. 감성 힙합이라는 장르의 선두주자로 유명하고 미노가 작사를 하고 지오가 프로듀싱을 하였습니다. 2004년 발표한 3집에 객원 여성 보컬을 영입하면서 타이틀곡인 '남자들의 세계'보다 홍보하지 않은 'Y'가 입소문을 타면서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Y를 부른 정희경 님은 이 노래를 한번 녹음한 이후로 방송에서도 전혀 나오지 않았고 서후라는 님이 불렀다고 합니다. 재밌죠?!

    브라운아이즈의 대표곡입니다. 음원차트에서 21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명곡입니다.  눈의 꽃, 응급실, 만약에 등의 노래와 또 팝송에서는 리한나 Umbrella, 비욘세 Listen, 켈리 클락슨 Because Of You, 에이브릴 라빈 Complicated 등이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시작은 언제부터?

    1998년 카이스트의 EBIZ클럽이라는 창업 동아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99년 9월 1일 싸이월드가 본격적으로 창업을 했습니다. 그 당시 프리챌과 아이 라브 스쿨, 다음 등에 밀려서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워낙 당시 인기가 높았던 서비스였다가 2001년 미니홈피, 미니미, 미니룸의 우리가 아는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프로필, 다이어리, 사진첩, 방명록 등을 설정할 수 있었고, 에로틱, 프랜들리 등으로 자신의 인기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2003년 당시 프리챌이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이용자들의 대거 이탈로 했고 당해 8월 2일 날 SK커뮤니케이션즈로 흡수 합병되었습니다. 당시 접속자가 200만 명이나 되었던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나 2010년대에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들이 하나둘 나오면서 외국계 SNS가 국내 시장을 잠식해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7월에 메신저 네이트와 연동되어 있던 싸이월드는 3500만 원의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당시 보이스피싱처럼 네이트온으로 말을 걸어오면서 사기 치는 사건들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그러면서 점점 이용자 수의 급감으로 더 이상의 운영이 불가피할 정도로 쇠락하였습니다.

    2016년 프리챌 창업자 전제완 대표가 싸이월드를 인수 합병하면서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했고 2018년도에 대대적인 개편으로 마케팅까지 펼쳤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2020년 6월 최종 폐업처리를 했지만 도메인을 연장하면서 다시 한번 반전을 노렸고 최근 5개 기업이 합착해서 법인 싸이월드 제트(Z)를 설립하며 14개월 만에 서비스 부활을 앞두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짤인 채연 님의 싸이월드미니홈피 프로필과 글입니다. 채연님 본인 또한 웃으며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방송에서 하도 많이 나옵니다. 그 부끄러움 또한 지금의 정말 재밌는 추억 글인 거 같습니다.

    싸이월드에 묻혀 있는 170억 장의 사진들과, 1억 5000만 여 편들의 동영상들이 과연 복원이 이뤄질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2021년 싸이월드가 새로운 소셜미디어로 왕의 귀환이 될까요?! 곧 3월에 PC에 이어서 모바일 서비스가 나올 예정인데 어떤 모습으로 다시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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