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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날이다. 돌아가는 날이 왔다. 여행의 끝에는 항상 그렇지만, 아쉬움이 늘 남는다.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났다. 체크아웃시간이 다 되어서 씻고 준비하고 나갔다.
일단 은행에들려 환전을 했다. 박항서감독님이 저렇게 있어서 자긍심을 가지고 낭만형이 자신한장을 찍었다. 박항서의 위상이 대단하구나~!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서 그냥 몇발자국을 내딛는 순간순간 온몸에서 땀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이렇게 까지 고온다습한걸 대프리카보다 더 심할까?!싶다. 걸어서 이동하면서 시내투어를 시작하였다. 미리 투어버스를 신청해서 둘러봤어도 좋았을껄 싶다.
오페라 하우스가 하우스가 보인다. 안에까지 들어가서 보고싶었지만, 둘러볼 장소가 많이 있어서 안까지는 못가봤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프랑스 식민관리들이 콘서트와 공연 등을 보기 위해서 건축했다고 한다. 80년전에 지어진 건물이다. 1911년도 12월 9일(하노이 짱티엔)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와 하이퐁 오페라 하우스도 있으며 둘 다 같은 시대에 건축된 더 작은 구조물이다.
책방들이 길게 늘어서있는 거리를 발견했다. 도서관 같은 가게들이 줄지어져 있다. 길도 이쁘고 대학로 길 같은 느낌이 드는 장소이다. 우리가 간 오후에는 거리가 무척이나 한산했고 아직 오픈안한 가게들도 많이 있었다.
좀 제대로 구경을 하고 싶었고 책들도 사고 싶었는데 무척이나 아쉬웠다. "책거리"는 시간되고 책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을듯싶다. 만화책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니 득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장소는 베트남 여성 박물관이다. 안에 들어가면 입장료는 3만동이다. 여기는 전쟁발물관과는 다르게 여성들의 삶(생활, 예술, 문화)볼 수 있는 장소이다.
먼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조형물과 할머니들의 모습을 볼수가 있다. 그녀들의 삶에 대한 스토리를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대략 짐작이란 걸 할 수가 있다.
보수적인 나라인 베트남은 남자들이 놀고 여자들이 일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사파에 갔을 때도 남자는 애기돌보고 살림하는 하고 여자가 돈을 벌어오는 걸 직접 보고 듣고도 했다.
다양한 사진과 영상, 의상, 여성들의 직업, 했던 일 등 여러가지 형태의 테마로 섹션별로 구분하여 전시해 놓았다. 4층까지 다양하게 베트남 여성들의 삶을 엿볼수가 있다.
베트남 여성 연합에 의해서 1987년에 설립이 되었고 1995년에 개관을 하였고 2006년에 시작해 2010년 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한다.
또 걷다보면 호아로 형무소가 나온다. 감옥이다. 괴물의 입으로 불리우는 검은색의 문이 있다.
저기 적혀있는 maison centrale는 중앙교도소라는 의미 이다. maison centrale 노래도 있고 maison centrale in hanoi라는 노래도 있다.
이곳은 열악한 환경 속에 수용되어 고문을 당한 장소이다. 우리나라도 식민지의 지배를 받아봤듯이 정치범들의 수용소이다. '메종 상트랄' 라고 불렀던 이 감옥은, 전에 호아(화로)라는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흙 난로를 만드는데 쓰였던 길 위에 지어졌다.
하노이 기차역은 예전 서울역처럼 보이는 낮은 건물들이다. 화려하게 보이는 듯하지만 소도시의 느낌이 난다.
우린 기찻길마을로 가기위해서 다시 길을 나섰다. 골목을 조금 헤매다가 도착한 기찻길마을! 와 이쁘다~ 하루에 2번 기차가 지나간다고 한다. 대만에도 이런 길이 있고 우리나라에선 군산에 기찻길마을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카페들이 많이 있다. 바로 앞에서 아기자기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사람들이 꽤 여기를 찾아오는 듯하다. 현지인들에겐 일상이고 낮설지않은 장소이긴 하나 우리에겐 낮선장소가 주는 매력이 있다.
너무 더워서 다른 관광명소를 가는 건 포기했다. 너무 너워서 어지러울 정도였기에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내가 하노이에 와서 계속 먹고 싶어했던 껌승이다.!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껌승은 아닌듯하다. 그리고 저 국은...도대체 무슨맛이 약간비리고 맹탕갔다고 표현하는게 맞겠다. 그리 잘 먹는 낭만형도 바로 손을 놨을 정도이니까.
공항에 가기전에 메가마트에 들려서 장을 보기로했다. 나는 라면과 쌀국수를 샀다. 라면과 쌀국수 둘다 몇백원안해서 라면20개,10개를 담았다. 그래봤자 6,000원! 더 담고 싶었지만 돈이 얼마 없어서 아쉽게도..
저번에 낭만형 친구집에서 다시 저녁을 먹고 공항에 갈수있었다. 땀을 많이 흘렸는데 다행히 샤워를 할 수 있어서 엄청 다행이었다.
공항을 가기위해 그랩을 불렀는데 택시였다. 그런데 이 택기는 영어하나도 못하는지 뭐라고 말하더니 톨게이트비달라고 하지않나, 이러면 그랩을 왜 부르겠냐?! 그랩비용에서 1만동만 더 줬다.
우린 시간이 아직 남아 있었다. 꽤~새벽1시40분인데 8시반경에 도착을 해서 시간을 때울곳이 필요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라?!그런데 트래킹같이 했던 가족분들이랑 만나게 되었다. 순간 누구?했다. 엄마빼고 딸,아들분이 엄청 빨갛게 타서 급히 약국에 가야하는 모양이었다. 이것도 인연이라고 몇분이지만, 이야기도 꽤 하고 다시 봐서 좋았다.
수화물이 나는 15kg, 낭만형은 20kg인데 내 캐리어무게는 17kg, 낭만형은 14kg였다. 이걸 바꾸면 그냥 싣을수있는건데 그걸가지고 뭐라해서 참....완전 뻘짓을하고서야 싣어보냈다.
나는 라운지에와서 또다시 간식을 먹고 바나나하나와 음료수를 가지고 나와서 형한테 줬다. 음식들이 꽤나 맛이 있어서 여러번 먹었다. 라운지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는게 참 여행할때는 큰 장점이다.
이날 대망의 2019윔블던테니스대회 결승전 날이다. 어떻게 때맞침 결승전을 공항에서 보게 되었다. 비행기가 1시간가까이 연착이되느라고 손에 땀에 쥐고 볼수있었다. TV에서 이것밖에 방송을 안해줘서 그런가 전부다 테니스결승전만 시청하고 있었다.
나달과 페더러!!명승부였다. 페더러가 한포인트면 끝나는 상황에서 그 하나의 범실로 나달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겨주게 되었다.
여행의 마지막날 뭔가 특별한게 없었지만, 특별했던 마지막날의 밤! 재밌었던 베트남 북부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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